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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년만에 빛 본 "유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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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년만에 빛 본 "유레카"

입력
2000.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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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학자들이 현대 과학을 이용해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2,300년전에 남긴 논문의 유일한 복사본에서 5쪽의 내용을 해독하는데 성공했다.과학자들은 '부유체에 관해' 라는 이 논문 전체가 내년 9월까지는 완전 해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독 복사본은 기원전 3세기에 쓰인 아르키메데스의 그리스어 두루마리 논문원본을 10세기 한 필기사가 양피지에 복사한 것으로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양피지 복사본은 그후 약200년이 지나 한 수도승이 기도서로 재사용하면서 그 내용이 지워졌었다.

존스 홉킨스 대학과 로체스터 공과대학의 2개 과학자 그룹은 디지털 카메라와 의료 및 우주연구용으로 개발된 자외선.적외선 필터를 이용해 이중으로 쓰인 복사본을 해독해 냈다.

이 복사본은 그리스어로 된 아르키메데스의 '부유체에 관해'라는 논문의 유일한 복사본으로 그 속에 그려진 도형과 내용에는 현대미적분에 쓰이는 루트와 중력이론 등이 수록돼 있다.

양 대학의 과학자들은 지난 1월부터 나머지 부분의 해석을 누가 할 것인가를 놓고 서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결정은 금년 말에 날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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