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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슈투니차 EU 회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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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슈투니차 EU 회담 참석

입력
2000.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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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정상 회담에 참석, 국제 무대에 데뷔한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유고 대통령은 14일 세르비아의 경제 재건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 적, 유엔 전범 재판소와 즉각 협력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했다. 코슈투니차 대통령은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EU 정상 들과 오찬을 한 뒤 기자들에게 옛 유고 전범 재판소와 협력도 현실적 문제이지만 우선 과제중 하나가 될수는 없다고 말했다.코슈투니차의 이런 발언은 전범 혐의로 기소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의 인도가 임박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밀로셰비치를 비롯한 세르비아 전범 들을 전범 재판소에 널길 가능성을 전면 배제한 것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코슈투니차는 이어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유고 연방 유지 여부에 대한 독립투표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또 유고슬로비아란 국명을 `세르비아-몬테네그로'로 변경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EU 15개국 정상들은 이날 정상회담에 참석한 코슈투니차 유고 대통령에게 2억 유로(약 1억7천500만달러)의 조건없는 단기 긴급 원조 제공을 약속, 유고 신정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했다. 코슈투니차 대통령은 오찬에서 EU의 원조제공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자금은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분배될 것이라고 말했다. EU의 이번 원조는 새로 들어선 유고 민주 정부가 이번 겨울 위생과 보건,에너지, 교육 서비스 등을 유고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EU 정상 회담에 참석한 것은 유고 정국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 밀로셰비치의 힘은 하루가 다르게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아리츠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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