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한 병원처방전과 의료보험증으로 약국에서 만성질환제 등 고가약을 대량 구입, 판매하는 처방전 위조단이 수도권 일대에서 기승을 부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 송파경찰서는 15일 경기 하남시 E의원이 발행한 처방전을 컴퓨터 프린터기로 컬러복사한 뒤 서울시내 약국 5곳에서 위조된 의료보험증과 함께 제시, 혈압 및 심장질환제 960알, 33만7,000여원어치를 구입, 웃돈을 얹어 판매하려 한 김모(51ㆍ무직ㆍ서울 강동구 고덕동)씨에 대해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주범 백모(52)씨 등 3명을 추적중이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도 9~13일 30,40대 남자 2명이 한모, 이모씨 앞으로 발행된 E의원 명의의 가짜 처방전을 이용, 구리시 S약국 등 서울과 경기지역 20여개 약국에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제 수백 만원어치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 이들의 행적을 쫓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처방양식과 기재사항 등이 정상처방전과 동일한 가짜 처방전이 최근 경기 H의원 등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4?며 일선 약국에 처방전 확인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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