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주공, 대우, LG, 벽산, 롯데 등 5개 주택업체에서 다음달까지 모두 6,000여 세대의 아파트를 새로 선보인다.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규 아파트 분양을 미뤄 왔던 주택업체들이 더 이상 분양을 늦추기가 부담스러운 데다 수도권 분양이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자 지방 공략에 적극 나서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 분양의 신호탄을 쏜 곳은 주택공사. 주공은 이달 초 해운대구 반여동에 짓는 아시안게임 선수촌 아파트를 내놓았다. 24~55평형에 2,290세대인 대단지다. 평당분양가는 330만~390만원.
대우건설은 수영구 민락동 옛 세방기업 터에 1,082세대의 대우 드림월드를 짓는다. 20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공원과 바다가 동시에 바라다 보이는 뛰어난 전망이 특징. 28~55평형이며 평당 분양가는 350만~450만원선. 2003년 하반기에 입주한다.
롯데건설도 수영구 민락동에 중대형 아파트 591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400만원선에 책정된다.
LG건설은 남구 용호동 옛 동국제강 자리에 짓고 있는 메트로시티 7,500세대 중 4차분 2,042세대를 11월 중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400만~530만원.
이밖에 벽산이 부산진구 가야동에 주상복상 아파트를 내놓는다. 34, 43평형 242세대.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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