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독자의 소리 / 道公직원 한밤중 '감동 봉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독자의 소리 / 道公직원 한밤중 '감동 봉사'

입력
2000.10.16 00:00
0 0

5일 밤 11시가 넘어 시어머니가 위급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기름이 조금밖에 없었지만 평창휴게소에서 기름을 넣기로 하고 일단 강릉행 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속력을 너무 높였던 탓인지 금새 오일게이지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금방이라도 차가 멈출 것 같아 갓길에 차를 세워야 했다.급한 마음에 생각나는데로 112나 소방서 등에 전화를 해봤다. 한참만에 찾아온 사람은 `고객지원단'이라는 도로공사 직원이었다. 어떻게 연락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기름을 한 통 가득 싣고 와서 우리 차에 주유해 주었고 덕분에 어머님의 마지막 임종을 볼 수 있었다.

기름값도 넉넉하게 주지도 못하고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너무너무 고맙다. 그동안 탐탁치 않게 생각했고 서비스의 사각지대로만 여겼던 고속도로 상에서 겪은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전선영·강원 원주시 학성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