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외환은행이 부당한 업무 취급으로 1,200여억원의 부실을 초래한 사실을 적발, 외환은행에 '주의적 기관경고'를 내리고 장명선 전 행장 등 임직원 9명을 문책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금감원이 6~7월 실시한 외환은행 종합검사 결과, 외환은행이 화물을 담보로 대출을 해준 여신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에도 채권회수 대책을 세우지 않고 오히려 대출기한을 연장해 줘 848억원의 부실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규사업 진출기업의 사업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여신을 취급해 401억원의 부실을 초래했다.
금감원은 이와함께 일선 지점에서 당좌거래처에 어음ㆍ수표용지를 과다 교부, 사기행위에 사용되는 빌미를 제공한 8개 은행의 직원 20명을 문책 또는 엄중 주의조치했다. 또 350억원 가량을 변칙 대출해준 하나은행 직원 6명도 문책조치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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