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측이 비무장지대(DMZ) 개방을 위한 권한을 우리 군당국에 위임하는 내용의 유엔군사령부 공문을요구, 이달초 개최키로 햇떤 경의선 철도복원과 남북 연결도로 공사를 위한 남북 군사실무위원회가 지연되고 있다.윤일영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우리측이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군사실무위원회를 개최하자는 내요의 서신을 9일 북측에 보냈으나 북측이 11일 "유엔사가 DMZ 개방 권한을 남한에 위임한다는 편지나 담보각서를 보내 줄 것을 요구한다'는 답신만 보내와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유엔사측과 협의, 이 문서가 조속한 시일내에 북측에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편 토머스 슈워츠 유엔군사령관은 남북국방장관 회담 전날인 9월 23일 "경의선 공사와 관련한 비무장지대 문제는 국방부가 유엔사를 대리해 북한과의 협상하는 게 적절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우리측에 전달했으며, 조성태 국방장관이 이를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에게 설명했었다.
이에 대해 김부장은 "권한 위임을 담보하는 각서를 남측 분아니라 북측에도 전달해야 한다"고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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