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이 영광 모두 국민에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다시 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오직 감사할 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김 대통령은 박준영 (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소감에서 “오늘의 영광은 지난 40년 동안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남북간의 평화와 화해 협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국민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이 영광을 국민 모두에게 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더불어 이러한 노력을 성원해 준 민주화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의 모든 시민에게 감사한다”면서 “그동안 고난을 같이 해온 가족, 동지, 친지, 그리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 땅의 많은 분과 영광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도 인권과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그리고 아시아와 세계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계속 헌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