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13일 주거ㆍ교육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는 시 일대 러브호텔을 토지 및 건물 매입을 통해 전면 폐쇄키로 했다.황교선 고양시장은 이날 주민 및 시민단체 대표 6명과 간담회를 갖고 “일산신도시를 비롯한 고양시 일대에 신축ㆍ영업중인 러브호텔 22곳에 대해 업종변경과 이전을 요구한 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매입, 폐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미착공 러브호텔 5곳에 대해서는 기존방침대로 허가를 취소키로 했다.
고양시는 러브호텔 매입비용이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필요할 경우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매입ㆍ폐쇄에 앞서 러브호텔 업주에 대한 설득에 주력하고 이에 응하는 러브호텔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이에 불응하는 러브호텔은 내년초까지 폐쇄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주들은 법적 근거도 없는 폐쇄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고양시는 이에 앞서 12일 미착공 러브호텔 업주 5명과 간담회를 갖고 용도변경 및 이전에 불응할 경우 건축허가를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김 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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