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대통령 노벨평화상 각국반응 / "한반도 긴장완화 높이 평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대통령 노벨평화상 각국반응 / "한반도 긴장완화 높이 평가"

입력
2000.10.14 00:00
0 0

해외 주요언론들은 1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 소식을 주요기사로 다루며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그의 노력이 수상 이유라고 보도했다.CNN은 톱기사를 통해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로 불리는 김 대통령이 150명이나 되는 경쟁 후보자들을 물리치고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면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그의 적극적인 노력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BBC 방송도 노르웨이 노벨상 위원회의 발표문을 인용해 “김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와 AP AFP 통신 등은 “김 대통령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걸고 투쟁한 한국의 지도자”라며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긴급 타전했다.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는 13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모리 총리는 "김 대통령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시켜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면서 "이번 수상은 이런 빛나는 신념과 열의가 함께 평가받은 것으로 일본 정부로서도 마음으로부터의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대중 납치 사건 당시 구명운동에 참여하고 민주화 투쟁을 지원했던 일본 인사들중 와다 하루키 도쿄대학 명예교수, 이토 나루히코 추오대학 교수 등은 "충분한 자격으로 보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으나 놀랍고 기쁘다"고 말했다. 김재숙 재일 민단 단장은 담화문을 통해 "김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은 70만 재일 동포의 기쁨"이라고 밝혔다.

NHK방송 등 일본 언론들은 김 대통령의 수상 소식을 주요 뉴스로 취급했으며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호의를 발행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은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소식을 즉각 보도하며 크게 환영했다. 특히 200만 조선족 동포들은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신화통신은 "김 대통령이 남북화해 업적을 통해 충분한 수상 자격을 얻었다"며 경력등을 상세히 전했다.

중국신문사도 "김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한 민족공동체실현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김 대통령을 꺾일줄 모르는 의지와 강한 신념의 인물"로 평가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위용딩 소장은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햇볕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조선족 김병국씨는 "우리 민족도 세계인이 존경하는 위대한 인물을 배출했다"며 "민족의 경사"라고 기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