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까지 놓칠 수는 없다.' 정규리그 시즌을 마친 프로축구 각 구단들이 14일 동대문운동장에서 개막하는 아디다스컵대회(우승상금 3,000만원)에서 다시 한번 자웅을 가린다.아디다스컵대회는 특히 정규리그 하위팀들에게는 명예회복의 마지막 기회이다. 상위팀들은 대회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으며 포스트시즌에 대비한다.
지난 시즌 4관왕 수원 삼성은 준플레이오프 탈락을 딛고 아디다스컵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11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000시즌 두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러시아출신 데니스의 골감각이 절정이어서 든든하다.
정규리그 마지막 8경기에서 6승2패로 좋은 성적을 보인 부산도 여세를 몰아 컵대회를 노리고 있다. 부산은 8월 초까지만 해도 꼴찌에 머물었으나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6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박성화감독의 중도퇴진으로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이어받은 최순호감독대행도 이번 대회에 욕심을 내고 있고, 시즌 끝 무렵 4연승을 기록한 전남도 다크호스. 이밖에 막차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부천 SK는 부상중인 선수들 대신 정규리그에서 벤치를 지켰던 선수들을 두루 기용할 계획이다.
이번대회는 토너먼트로 총 9경기가 치러지며 22일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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