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승부사' 조치훈(趙治勳) 9단이 무관(無冠)으로 전락했다.조9단은 11, 12일 이틀간 일본 다카사키(高崎)시 메트로폴리탄 다카사키호텔에서 열린 제25기 일본 메이진(名人)전 도전7번기 제4국에서 도전자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에게 198수만에 흑으로 불계패, 종합전적 4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타이틀을 빼앗겼다.
이로써 조9단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랭킹 3위 혼인보(本因坊)와 1위 기세이(棋聖)를 잇달아 뺏긴 데 이어 랭킹 2위 메이진까지 상실, 1986 년 이후 처음으로 7대기전 무관 상태에 빠졌다.
한편 국제무대에서 `한국기사 킬러'로 유명한 요다 9단은 이번 타이틀 쟁취로 3대 기전에 처음 입성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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