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마케팅 제휴에 따라 경차 아토스를 다임러 상표로 멕시코에 수출한다.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1일 전략적 제휴의 첫 사업으로 현대차가 생산하는 아토스를 다임러 계열의 `닷지(Dodge)' 브랜드로 멕시코 시장에 수출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는 연간 3만5,000대규모의 아토스를 국내에서 완성차로 생산한 뒤 다임러의 브랜드와 판매망을 통해 멕시코 시장에 판매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멕시코 정부가 현지 생산거점을 갖춘 메이커에 한해 완성차 수입을 허가해 그동안 현대차의 시장 진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었다”며 “제휴선인 다임러를 통해 현대차는 멕시코에 진출하고 다임러는 자사에 없는 경승용차 모델을 판매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시장 자동차 판매 규모는 연간 165만대로 메르세데스와 크라이슬러, 닷지 등의 브랜드로 판매중인 다임러크라이슬러가 24%를 점유하고 있으며 GM과 폴크스바겐이 각각 22%와 21%를 차지하고 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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