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임원 135명이 11일 채권단에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대우차는 이날 임원회의 결의에 따라 정주호(鄭周浩ㆍ국내담당) 김신정(金信政.해외담당) 사장 이하 임원들(국내 81명, 해외 54명)의 사직서를 받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냈다.
대우차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모든 임원이 경영정상화에 솔선수범한다는 의미에서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대우차는 지난해 8월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임원 48명이 사직한 데 이어 올 1월에도 임원 45명이 퇴임한 바 있다.
한편 채권단은 임금체불 등 대우차의 경영난이 심화함에 따라 1,000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 한빛 제일 서울 외환 5개은행이 무신용장수출환어음(D/A) 매입 및 수입신용장(L/C) 개설 지원 명목으로 자금을 지원했다”며 “그러나 이는 매월 통상적으로 지원한 규모에 불과하며, 곧 대우차로부터 고강도 구조조정계획을 받은 뒤 회사측이 요청한 4,500억원의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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