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섭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7시35분 서울 양천구 목2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경기 양주 출생으로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를 졸업한 이 전 대법원장은 서울지법 부장판사, 이화여대 법정대학장, 대법원 판사를 거쳐 한국현대사의 최대 격랑기였던 1979년 3월~81년 4월 7대 대법원장을 지냈다.
'도시락 판사'로 불릴 만큼 청빈했던 고인은 5공정권 등장 직후 “회한과 오욕의 나날이었다”는 유명한 퇴임사를 남기고 대법원장직을 물러난 뒤 이듬해 `동대문합동법률사무소'를 설립, 최근까지 출근해왔다.
유족은 이기승(외환은행 조달청지점장).기형(사업).기향(여ㆍ한성대 교수)씨 등 2남3녀. 강철구(광주고등법원장).유필화(성균관대 교수).이준백(제주대 교수)씨가 사위이며, 정명자(한양여대 교수).최은숙(스텐더드채터드은행 서울지배인)씨가 며느리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9시. 장지 경기 양주군 남면 한산2리 선영. (02) 341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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