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와 물건을 사러 나갔다가 구로경찰서 앞을 지나게 됐다. 정문 양 옆 담장에 어린이들의 그림이 여러 점 전시돼 있었는데 한 작품의 헬리콥터에 그려진 태극기가 잘못 그려져 있었다.태극의 위 아래 색깔이 바뀌었다. 딸아이도 그림을 보더니 금방 잘못을 지적해 냈다. 게시된 그림들은 모두 원본을 확대해 전지 크기로 붙여 놓아 쉽게 눈에 띄었다.
어떻게 잘못 그려진 태극 그림을 행인들이 오가는 대로변 담벽에 오랜 시간 붙여 두고 있는지. 어린 아이들이 잘못된 그림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스럽다. 다른 것도 아니고 나라의 상징인 태극 그림이라 더 눈에 거슬린다. 당장 다른 그림으로 교체해 주길 바란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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