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드림리그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두산은 11일 잠실서 벌어진 서울 라이벌 LG와의 경기에서 8회말에 터진 우즈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LG를 7-5로 힘겹게 꺾고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였던 드림리그 삼성을 3.5경기차로 제쳐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지고 삼성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엎치락 뒤치락했다. 두산은 1-4로 뒤지던 6회말 1사 1, 3루서 김실이 우중간을 뚫는 2타점 3루타와 심정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다시 한점씩을 주고 받으며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다 두산이 8회말 우즈가 바뀐 투수 김용수를 상대로 결승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즈는 시즌 38호홈런을 기록, 현대 박경완을 한 개차로 바짝 추격했다. 플레이오프 자력진출을 위해 역시 1승을 남겨뒀던 LG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4번 스미스와 5번 김재현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두산 장원진은 이날 2안타를 터뜨려 1안타에 그친 이병규와 시즌 170안타로 최다안타 공동 선두에 올라 페넌트레이스 마지막경기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게 됐다.
광주경기서는 롯데가 3-4로 뒤지던 9회초 대타 김민재와 김응국이 각각 좌촛m 월 랑데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해태를 5-4로 꺾어 LG를 1경기차로 쫓았다.
이에 따라 마지막 두 경기를 두산과 연속경기로 치르는 1위 LG와 한경기가 남은 2위 롯데간의 매직리그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순위경쟁은 12일 최종 결정되게 됐다.
한편 수원서는 드림리그 1위 현대가 3회말 퀸란의 3점홈런등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초반 기세를 올린데 힘입어 삼성을 11-4로 물리치고 프로야구 19년 사상 첫 시즌 90승을 달성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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