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단일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조만간 박사 1,000명을 거느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995년말 490명이던 박사 학위 소지자는 외환위기(IMF) 직후인 9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평균 100명 가량씩 늘어나 올들어 9월말 현재 900명에 달하게 됐다.
이는 전체 직원 3만9,000여 명의 2.3%에 해당하며, 직원 50명당 1명의 박사가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증가추세로 볼 때 내년에는 박사수가 1,000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박사 수는 삼성전자에 반도체와 정보통신, 디지털 멀티미디어 등 첨단 고급인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많은데다 고급 인력들 역시 삼성전자를 선호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현재 삼성전자의 요직에 포진한 임원들중 상당수가 박사인 점도 고급 인력들의 삼성전자 행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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