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분양가 상승폭도 빈익빈 부익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분양가 상승폭도 빈익빈 부익부?

입력
2000.10.11 00:00
0 0

올 서울 동시 분양가 분석1998년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이후 서울지역 동시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정보 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20평형대 아파트의 동시분양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52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569만원으로 9.3% 올랐다.

하반기에는 558만원으로 상반기보다 소폭 하락했는 데, 이는 분양가가 높은 강남, 서초구 지역에서 20평형대 분양이 줄어들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강북, 노원, 관악, 중랑, 금천구 등에서 분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30평형대는 지난해 평당 570만원에서 올 상반기 572만원, 하반기 59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40평형대는 지난해 631만원에서 올 하반기 760만원으로 20.4%, 50평형대는 지난해 923만원에서 올 하반기 1,240만원으로 34.3%나 올랐다.

올해 5차 동시분양에 나온 이촌동 LG아파트 92평형의 평당가격은 2,663만원으로, 지난해 분양된 이촌동 삼성아파트 85평형의 평당 1,588만원에 비해 무려 67.6%가 올랐다.

또 지난해 3차 동시분양 때 서초구 방배동에서 현대건설이 분양한 53평형은 4억4,000만원이었으나, 올 9차 동시분양에 나온 방배동 현대산업 아파트 56평형은 6억2,000만원으로, 평당 분양가가 830만원에서 1,107만원으로 33%나 상승했다.

반면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오히려 분양가가 하락한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 분양된 봉천동 동아아파트 32평형의 분양가는 1억9,500만원, 평당 609만원이었는데, 올해 9차 동시분양에 신도건설이 신림동에서 분양한 32평형은 분양가 1억8,500만원, 평당 578만원이었다. 평당 가격이 5.3% 하락한 셈이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경제가 양극화하면서 극소수 부유층을 겨냥한 대형 아파트의 분양가는 계속 상승하는 반면, 서민들이 많이 사는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거나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