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계열 신용카드사가 일반 은행계 신용카드사보다 높은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10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삼성 엘지 동양카드는 은행 계열사보다 2.0~2.5%포인트 높은 18.0~19.0%의 할부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카드가 19.0%로 가장 높은 수수료를 책정했고 삼성과 엘지가 각각 18.0%로 나타났다. 반면 비씨와 외환카드가 16.5%, 국민카드는 17.0%로 재벌계열사에 비해 낮았다.
현금서비스 수수료에서도 동양카드는 29.0%(40일기준 연이율환산치)로 가장 높았고 삼성과 엘지도 28%이상으로 은행계열사에 비해 크게 높았다.
한편 국내카드사의 수수료는 선진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았다. 국내사의 할부수수료는 일본의 13.5~15%보다 4%포인트 가량씩 높았고 현금서비스도 미국(21.5%)에 비해 약 4%포인트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국내사들의 조달금리가 평균 10%로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크게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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