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의 열기는 식지 않는다. 새로운 제작사들까지 뮤지컬계에 속속 뛰어 들었다.뮤지컬 제작사 록시의 `러쉬'. 한국계 미국인, 중국계 갱, 킬러 등이 등장하는 전형적 갱스터 구조. 이 작품은 특히 영화 제작사인 튜브 엔터테인먼트로부터 6억의 제작비를 유치, 볼거리와 음악의 화려함에 큰 공을 들였다. 록, 재즈, 그레고리안 성가 등 35곡의 삽입곡이 장대함을 더 한다. 김기승 작ㆍ연출, 최영재 이미옥 김정렬 등 출연. 14일부터 11월 12일까지 호암아트홀. 화~목 오후 7시 30분, 금 오후 4시 7시, 토ㆍ일 오후 3시 6시. (02)501-7888
신시 뮤지컬 컴퍼니의 `로마의 휴일'은 타깃층을 중년으로 잡았다. 1953년 할리우드에서 발표된 추억의 명화를 그대로 뮤지컬화 했다. 1998년 일본에서 제작한 뮤지컬 버전을 그대로 도입한 것이다. 호리고시 마고토 작, 김덕남 연출. 유인촌이 기자 역으로 모처럼 무대에 서고, 공주 역으로는 최근 `드라큘라'에서 열연한 김선경이 나온다. 28일~11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후 4시 7시 30분. 1588-7890.
1998년 첫 선을 뵌 후, 지난 3월에는 요코하마 초청 공연까지 가진 극단 자세 레파토리의 `서푼짜리 오페라'. 밑바닥 인생을 그린 브레히트의 원작을 보다 어둡게 밀어붙여 관객을 부르고 있다. 은행도둑, 사이비 교주 등의 랐? 에는 웃음과 풍자의 칼날이 번득인다. 힙합의 색채를 더욱 보강, 동시대 뮤지컬을 지향한다. 공연 전 배우들이 대학로에서 퍼레이드도 벌인다. 29일까지 열린극장. 화~목 오후 7시 30분, 토 일 오후 4시 7시. (02)762-0810
장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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