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기간(20~21일)에는 아예 회의장 주변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 차를 타고 나올 생각을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강남지역을 포함한 시내 주요 도로가 수시로 통제되는 것은 물론 회의장 주변을 끼고 있는 영동대로와 테헤란로는 전체 차로의 절반이, 봉은사로와 아셈로는 아셈 전날부터 3일간 모든 차량의 통행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아셈기간 교통 세부대책을 마련, 발표했다.아셈회의장 주변은 차량 통금지대 시는 먼저 각국 정상들의 경호문제에 따라 아셈회의장 주변 4개도로를 완전히 통제키로 했다. 회의장 동쪽인 영동대로는 왕복 14차로중 7개차로를, 남쪽인 테헤란로는 왕복 6개차로중 3개차로를 통제한 뒤 나머지 차로에서 일반 차량들을 교행 통행시킬 방침이다. .
또 회의장을 끼고 있는 아셈로는 전 차로가 통제되며 봉은사로도 아셈회의장 일대는 전면 통제된다. 이 지역은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의 통행도 금짐? 된다. 통제기간은 회의전날인 19일 0시부터 21일 오후3시까지이다. 시 관계자는 “회의장 주변 도로는 거의 차량속도가 시속 10㎞이하의 거북이 운행이 불가피 하므로 회의기간 동안 아예 이 지역의 통행을 삼가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부제 실시에 따른 대중교통 연장운행 시는 아셈기간 2부제 실시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연장운행키로 했다. 20~21일에는 지하철 전 구간의 막차 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오전 7~9시로 돼 있는 출근시간대도 오전 10시까지로 연장해 배차간격을 단축할 방침이다.
또 시내버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전 차량을 운행토록한 뒤 막차시간도 30분 연장키로 했다. 개인택시의 경우 18일부터 21일까지 밤10시~새벽 4시에 적용되는 부제운행이 전면 해제된다. 이밖에 20,21일 양일간 공공기관과 각급 학교, 기업체 등에서는 출근시간이 오전8시 또는 10시로 변경된다
2부제 해당 차량 범위 조정 최근 논란을 빚어온 2부제 실시범위에 대해 시는 서울 차량 및 타 시?도 차량도 단속대상에 넣기로 했으며 단속 구역은 서울시계 내의 전 지역으로 확정했다. 2부제 제외차량은 행사관계차량 및 긴급차량 외에 장애인차량 운전면허교육차량 렌트카 등이며, 학원 및 유아원 등 비영리사업자용 차량과 영세사업자의 생계용 차량은 각 자치구의 심사를 거쳐 운행허가증을 부착하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회의기간만큼은 시민들이 스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날로 마음 먹는 것이 교통체증에 따른 불편을 막고 또 성공적인? 아셈회의를 개최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총 520개소 지점에서 공무원 및 경찰과 시민단체가 합동으로 단속하므로 2부제 위반은 생각도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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