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1차 대선 토론회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지지율이 50%에 달했다.유에스에이 투데이-CNN-갤럽이 6~8일 예상투표자 790명을 대상으로 실시, 9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4%포인트)에 따르면 부시 후보는 지지율이 50%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의 42%로 보다 무려 8%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가 지지율 50% 이상을 기록하기는 지난달 6일 3사의 여론조사가 실시된 이래 처음이며 지난달 11~12일 조사 때 55% 이후 2개월 만이다.
부시의 강세는 3일 후보토론회에서 신뢰성 및 지도력에서 강한 인상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준 반면 고어는 과밀학급 및 텍사스주의 재난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과장발언'을 해 또다시 신뢰성에 흠집이 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유에스에이 투데이 자체 분석에 따르면 부시와 고어가 9일 현재 확실히 확보하고 있는 예상선거인단(총 538명으로 대통령 당선권은 270명 이상)수는 153명으로 같았으며 경합지역이 플로리다 등 20개 주 232명에 달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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