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 도심에 아파트를 지을 만한 공간이 줄어 중소형 오피스텔이 아파트를 대체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업체들이 도심 오피스텔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우선 대우건설, 경남기업, 대상, 삼환기업 등 4개 업체는 10월중 5곳에서 889세대의 梧피스텔을 분양한다. 업체들은 주로 벤처 창업자, 젊은 층, 임대사업자 등을 주고객층으로 삼고 대형 평형보다는 중소형 위주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 현황
대우건설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48번지 일대에 짓는 23~50평형 72세대의 트럼프월드Ⅱ(조감도) 모델하우스를 28일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여의도 증권거래소, MBC, KBS별관 및 각종 금융기관 등과 인접한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해 있다.
요즘 오피스텔의 추세에 맞춰 업무용이면서도 주거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 분양가는 평당 460만∼490만원이며 입주는 2003년 7월이다.
경남기업은 서초동과 대치동에 `서초 이오빌클래식'과 `선릉 이오빌클래식' 등 총 492세대를 분양한다. `서초 이오빌클래식'은 18~32평형까지 中소형 평형 300세대로 구성되며 평당 분양가는 830만~850만원대. 2002년 12월 입주예정이다.
`선릉 이오빌클래식'은 17~65평형 192세대로 평당 분양가는 850만원. 입주는 2002년 12월 예정.
대상㈜도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6호선 삼각지역에 인접하고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지하로 연결된 용산 역세권에 23~47평형 124세대의 용성 비즈텔을 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620만~650만원대이며 입주는 2001년 하반기.
삼환기업은 서초구 서초4동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 지은 강남오피스텔(조감도)201세대의 분양을 시작했다. 17∼36평이며 즉시 입주가 가능한 게 특징. 주변에 임대수요가 많아 임대용으로 적합하다. 평당 분양가는 600만원대.
■유의사항 및 투자전략
오피스텔시장은 지역별로 차별화가 심해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라면 입지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오피스텔은 등기상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임대사업자 등록대상이 아니어서 2채 이상의 오피스텔을 가지고 임대사업을 해도 세금감면 혜택이 없다. 수익성 오피스텔을 찾는다면 테헤란벨리, 도곡동 오피스타운, 마포, 신촌, 여의도 등지가 유망하다.
반면 송파, 구로, 방이, 영등포 등은 오피스텔의m 재수요가 많지 않아 임대수익률 상승에 한계가 있다. 주거용은 전용률을 먼저 따져보아야 한다. 연면적이 적은 소형 오피스텔은 주차장 복도 등 부대시설 비중이 높아 전용률이 떨어진다. 이밖에 냉난방, 주차시설 등도 임대수요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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