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의 고위 간부가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의 러브호텔을 공동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한국토지공사 택지사업1처장 황모(50)씨는 일산구 대화동 2208-5 지하2층 지상 7층 규모(객실수 42개)의 러브호텔 `오페라하우스'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최근 일신신도시 주민들이 연일 반대시위를 하고 있는 대화동 러브호텔촌에 위치하고 있는 이 호텔은 지난해 4월 착공, 올해 2월 준공돼 영업 중이다.
황처장은 “지난해 퇴직금 중간정산을 받아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 동업형태로 지분 (1억7,000만원)참여를 했다”며 “당시만해도 러브호텔 문제가 사회문제로 확산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황처장은 러브호텔에 대한 주민여론이 악화되자 7월 자신의 지분을 공동투자자 최모(49)씨에게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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