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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농구축제 내달4일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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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농구축제 내달4일 '점프볼'

입력
2000.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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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연맹(KBL)은 2000-2001시즌을 앞두고 프로농구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룰 변경 및 경기시간 등을 조정하고 11일부터 시범경기에 들어간다.11월4일 개막하는 정규리그는 10개 팀이 5회의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되 각 팀은 홈과 어웨이 각 18경기 ,중립 9 경기 등 총 45경기를 내년 3월6일까지 갖는다. 정규리그 타이틀 스폰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6억원에 삼성전자가 맡기로 했다.

새로 선보이는 룰은 포스트 업 바이얼레이션(Post-up Violation)과 핸드체킹(Hand-checking). 미 프로농구(NBA)에서 따온 포스트 업 바이얼레이션은 공격자가 골밑에서 볼을 잡은 뒤 5초이내에 슛이나 패스를 하도록 한 것.

종료직전 리드하고 있는 팀의 특정선수(혹은 장신선수)가 볼을 잡아 드리블 하는 등 단순한 플레이로 지연작전을 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했다. 핸드체킹은 공격자를 막기 위해 상대선수에게 손가락 하나라도 못대게 하는 룰로 공격자의 고난도 기술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해마다 구단들의 이해가 맞물려 갈등을 빚었던 외국선수의 교체규정도 일부 변경됐다. 부상선수는 KBL자문의로부터 2주이상 8주미만의 진단이 나올 경우 부상기간중 일시교체할 수 있으며 8주 이상의 진단이 있는 경우 시즌을 대체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 경기 1회전은 기존의 5전3선승제에서 3전2선승제로 축소했고 2회전(5전3선승제)과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은 기존대로 하기로 했다.

경기시간은 평일 18시40분, 주말은 오후 2시, 4시(두경기일때)로 앞당겨졌다. 경기시간을 앞당긴 이유는 하프타임이 10분에서 12분, 경기시간멈춤(데드볼)이 4쿼터 종료 3분전부터 시행되던 것이 매쿼터 2분전으로 확대돼 경기시간이 늘어났기때문이다.

또 내년시즌부터 FA(자유계약선수)제도가 도입된다. 5년차이상 선수의 경우에 해당되는 FA제도는 구단마다 포지션별 성적 5위이내의 선수를 중복으로 보유할 수 없게 제약을 두었다.

재계약기간은 연봉서열 30위이내인 경우 의무적으로 3~5년으로 했다. 선수위원회는 구단과 선수 동수로 구성하기로 하고 정규리그가 끝나는 내년 4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벌어지는 시범경기는 A, B조로 나눠 11~26일 연고지를 돌며 팀당 4경기씩 조별리그로 펼쳐진다. A조에는 현대 삼성 SBS LG 골드뱅크, B조에는 SK 삼보 기아 동양 신세기가 포함됐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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