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LG텔레콤이 자동차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공동 기술개발에 나선다.현대ㆍ기아자동차는 10일 서울 원효로 현대차 차량정보센터에서 현대차 이충구(李忠九) 사장과 LG텔레콤의 남용(南鏞)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선 차량 정보 서비스제공에 관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제휴로 현대차는 LG텔레콤의 019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운전석에 장착된 무선모뎀 내장형 액정 단말기에 실시간 교통정보, 전자상거래, 금융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전자는 차량 안에서 호텔예약과 팩스ㆍe-메일 송수신, 오락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현대ㆍ기아차는 `차량용 통합정보 솔루션'시스템 구축을 위해 1998년부터 230억원을 투입해 차량정보시스템 단말기 등 핵심기술 개발을 마쳤으며 지난 달부터 그랜저XG 차량을 통해 시스템운영을 시험 운영중이다.
현대ㆍ기아차는 LG텔레콤을 온라인 파트너를 확정한데 이어 백화점과 호텔, 교통정보제공사 등 오프라인 업체 및 인터넷업체와의 제휴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무선 차량정보 서비스는 미국의 경우 GM이 `온스타(On-Star)'라는 이름으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 일본 도요타와 닛산 등이 개발을 마쳤으며 최근 이용자수가 크게 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도 차량 무선 서비스가 상용화되며 이용차량이 2003년에는 100만대, 2005년부터는 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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