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농사 올 3,677만석 수확예상 '대풍작'

쌀농사가 5년 연속 대풍작을 기록했다.농림부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전국 4,500개 표본 필지를 대상으로 쌀 예상 수확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이 3,677만석에 달해 5년 연속 풍작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생산목표 3,530만석보다 4.2% 많고 지난해 생산량 3,655만석보다 0.6% 늘어난 수준이다. 단위면적(10a)당 수확량도 전국 평균 497㎏으로 1996, 97년에 이어 사상 세번째를 기록했다.

수확기를 앞둔 지난 달 프라피룬, 사오마이 등 2차례의 태풍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풍작을 이룬 것은 벼 재배면적이 107만2,000㏊로 지난해보다 6,000㏊ 늘어난 데다 화성벼, 일품벼 등 양질의 다수확 품종이 전체 재배면적의 86.7%를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농림부는 분석했다.

농림부 당국자는 “올해 쌀 예상수확량이 국내 연간 쌀 수요량 3,500만석을 충족하고도 남아 내년에도 안정적인 쌀 수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확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벼베기 10일 앞당기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