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청와대에서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수협 정상화 방안을 논의, 수협의 지도경제사업부와 신용사업부간 경영과 자본을 분리하는 등 독립사업부제를 강화하기로 했다.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1%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신용사업부에 공적자금 1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당초 신용사업부를 분리해 독립법인화후 공적자금을 투입하려고 했으나 해양수산부와 어민들 반발이 거세자 방향을 선회했다.
정부는 대신 이번 정기국회에 수협법 개정안을 상정, 현재 수협 회장이 임명하는 신용사업부의 대표를 제3자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에서 선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지도경제사업부와의 직원 교류를 금지하는 등 경영을 완전 분리하기로 했다.
또 양 사업부간 자본 계정도 별도로 마련, 회원조합 지원업무가 대부분인 지도경제사업부문의 부실이 신용사업부로 이전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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