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당국이 언어폭력과 명예훼손, 악성루머 유포, 해킹 등 각종 사이버범죄에 대해 강력대응에 나섰다.동국대는 날로 기승을 부리는 사이버 폭력과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사이버실명제' 를 실시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동국대는 이를 위해 교내 공용컴퓨터실의 컴퓨터 1,000여대에 외장형 학생증 인식기를 부착, 학생증을 꽂아야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학생증 인증시스템'을 구축했다.
동국대는 최근 사이버공간에 일부 교수와 방송사 여성 아나운서간 성추문에 대한 거짓글이 게재되는가 하면 학교 컴퓨터를 통해 민간기업을 비방하는 글이 떠 학교가 고소를 당하는 등 사이버범죄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번 조치로 사이버 범죄 발생시 신원추적 및 책임소재 규명이 가능해졌으며 대학내 홈페이지 상의 언어폭력과 악성루머, 비방 등 사이버폭력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동국대 이종옥 정보관리실장은 “컴퓨터 이용시 감시당하는 기분이 들고 학생증 분실시m 교 컴퓨터를 이용할 수 없다는 학생들의 불만도 있겠지만 컴퓨터 사용현황 파악 및 범죄예방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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