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 유럽이 8년 만에 `여자 라이더컵'으로 불리는 솔하임컵에 입맞춤했다. 유럽은 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러스의 로츠 로몬드GC(파72)서 열린 제6회 솔하임컵 마지막 날 싱글매치서 4승2무6패(5점)를 기록, 최종스코어 14.5로 미국을 3점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첫 날 포섬방식(2인1조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것)과 이튿날 포볼방식(2인1조가 각자 자신의 볼을 쳐 그 가운데 좋은 스코어를 계산하는 방식)까지 5점차로 밀렸던 미국은 12명이 펼친 싱글매치에서 추격에 나섰다.
마지막 3명을 남겨놓고 스코어는 11.5 대 11.5.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라 데이비스(영국) 등이 차례로 미국에 밀린 것이 화근이었다.
하지만 주장 데일 라이드(스코틀랜드)가 와일드카드로 뽑았던 선수가 결정적인 순간에 제 몫을 해냈다.
92년 유럽의 첫 우승을 결정짓는 퍼팅을 성공시켰던 카트린 닐스마크(스웨덴)가 미국의 로지 존스를 꺾어 다시 1점차 리드를 잡은 데 이어 `솔하임컵 루키' 카린 코흐(스웨덴)마저 17번 홀서 3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1990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유럽은 스코틀랜드의 댈머호이CC에서 개최됐던 제 2회 대회에서만 승리했었다.
/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입력시간 2000/10/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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