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사이버 유학을 오세요.”이화여대가 국내 대학중 처음으로 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대학을 개교, 본격적인 유학생 유치와 국제 학문교류에 나선다. 이대는 최근 정보통신부의 정보화지원사업 예산 4억원을 지원받아 국제사이버대학(ICUㆍInternational Cyber University)을 내년 9월 개교키로 했다.
이대는 실시 첫해인 내년에 한국학과 여성학 관련 6개 과목을 영어로 개설, 교류협정을 맺고 있는 세계 104개 대학 가운데 사이버 학점 교류가 가능한 미국 럿거스대학, 일본 와세다대학 등 30여개 대학에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화여대가 제공하는 사이버 과목을 선택한 외국 학생들은 온라인상의 실시간 화상강의를 통해 국내 교수와 대화하고 과제를 제출해 정식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이화여대 이혜숙(李惠淑) 연구처장은 “국제사이버대학 개교는 국내 교과과정을 사이버공간을 통해 최초로 해외에 수출한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중ㆍ장기적으로 재외동포에 대한 한국학 교육센터의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국제교육협력담당관실 관계자는 &ldq?uo;지난해 국외유학생이 15만 4,000여명이었던 데 비해 국내유학 외국인 수는 6,200여명으로 아직까지 유학생 교류의 불균형이 심한 실정”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외국 학생들의 국내 유학 유치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