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와 한국일보가 주관하는 `에너지위너상' 제도가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 에너지효율화 이벤트로 떠올랐다.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김재옥(金在玉) 사무총장은 8일 “유엔 지속발전위원회(CSD)는 내년 4월 개최할 연례총회에 한국의 에너지위너상을 에너지 효율화 활동의 특별사례로 설명할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유엔 CSD는 1992년 `리우 환경회의' 를 계기로 설립된 유엔의 에너지ㆍ환경 위원회로 연례회의 때마다 각 국의 산업, 에너지 관련 장관들이 참석하고 있다.
유엔 CSD는 특히 2002년 개최할 `리우+10' 활동보고서에 에너지위너상 제도를 수록키로 했다.
김 총장은 “이 보고서는 리우회의 이후 10년 동안 각 국에서 괄목할 만한 에너지효율화 사례를 수록하는 것”이라며 “각 국 정부와 단체들의 수록 경쟁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시행 3년 째에 접어든 에너지위너상이 독특한 모범 사례로 게재된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엄청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년 특정 제 m이 에너지위너상을 받을 경우 경쟁 업체들이 수개월 만에 동급의 에너지절약기술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함으로써 종전 기술이 무색케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위너상 제도를 특별 후원해 온 유엔 아시아ㆍ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는 이 같은 효과를 확인, 중국에 유사한 모델을 도입키로 하고 관련 단체와 접촉하고 있다.
이달 17일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에는 중국소비자연합(CCA) 등 소비자단체와 베이징에너지효율센터 등 관계기관 인사들이 참석, 한국의 에너지위너상 심사제도 및 운영 현황을 배워 중국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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