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ㆍ 등록된 981개 기업 가운데 33%인 324개 기업이 금년 상반기 영업 이익으로 금융기관에 대한 이자도 갚지 못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 정형근(鄭亨根· 한나라당) 의원이 8일 금융감독위로부터 국감자료로 제출 받은 `상장 및 등록법인 이자보상 배율 현황'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 및 등록법인 981개의 올해 6월 말 현재 영업 이익과 이자 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자보상 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 1미만인 기업이 전체의 33%인 324개사에 달했다.
상장 법인 가운데 이자보상 배율이 낮은 기업을 상위 10위까지 순위별로 보면 비티아이가 10억7,100여만원의 영업손실을 낸 반면 이자비용이 3,200여만원에 달해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 33.4를 기록했다.
이어 대일화학공업(- 10.82), 대한화섬(- 9.45), 대동(- 8.57), 닉소텔레콤(- 7.82), 한별텔레콤(- 6.18), 신화건설(- 5.69), 이룸(- 5.6), 선도전기(- 5.32), 한국코트렐(- 4.79)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 등록 기업 중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38억1,000여만원의 영업손실을 낸 반면 이자비용이 580여만원으로 이자보상 배율이 마이너스 650.73에 달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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