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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적군파 곧 추방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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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적군파 곧 추방가능성"

입력
2000.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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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근 조명록(趙明祿)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인민군 차수)의 방미 현안을 논의한 뉴욕회담에서 일본 요도호 납치범인 적군파 일행을 조만간 일본 등 제3국으로 추방할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이와 관련, 워싱턴의 한 외교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적군파를 조만간 제3국으로 추방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 나라로 추방할 지는 미국과 추가로 협의할 안건이지만 현재로서는 일본도 대상국의 하나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 위원장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의 10일 북미고위급회담에서 이 문제에 관한 조 부위원장의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들을 추방함으로써 북미테러회담의 최대 현안이었던 적군파문제가 해결될 경우 미 국무부는 즉각 미 의회에 이같은 내용을 문서로 보고하는 등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테러지원국 해제 45일전에 미 의회에 보고토록 되어있는 관계규정을 감안할 경우 미국은 이르면 연내에 북한에 대한 테러지정국 해제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 부위원장과의 만남에서 “그들(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하4 m 하고 우리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8일 오후 1시(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윌리엄 페리 전 대북정책조정관의 영접을 받으며 방미일정에 들어간다.

조 부위원장은 9일 워싱턴을 방문해 12일까지 머물면서 클린턴 대통령, 올브라이트 장관,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 등과 만날 예정이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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