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9일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갖고 경제위기 극복 방안, 의료계 폐업 사태 등 국정현안을 논의한다.이날 회담은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합의문초안 작성 등의 사전 조율을 하지않은 채 김 대통령과 이 총재가 모든 현안을 터놓고 논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가 경제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금융?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법안의 조속한 국회처리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경제난 해소에 공동 노력한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공적자금의 국회 동의절차 및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시장 원리 존중 등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또 지난 6월 영수회담에서 다뤄졌던 의약분업 문제의 해결 방안도 논의한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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