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채권은행단은 6일 대우차 5개 관계사에 대해 분리 매입 의사를 가진 수요자가 나타날 경우 주채권은행 주도 하에 개별 매각키로 했다.산업은행 엄낙용 총재를 비롯, 한빛 조흥 외환 서울은행등 5개은행장들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대우계열 구조조정 추진협약운영위원회를 열어 대우차 일괄 매각 원칙은 유지하되 경우에 따라 분리 매각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주채권은행 담당제 합의에 따라 ㈜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 매각은 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는 조흥은행이, ㈜대우통신 보령공장은 한빛은행이, ㈜대우캐피탈 매각은 서울은행이 각각 전담하게 된다.
은행장들은 또한 대우계열 구조조정 추진협약 운영위원회에 채권비율이 높은 자산관리공사와 서울보증보험 등 2개 금융기관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대우계열 구조조정추진협의회 오호근 의장 임기가 10일로 끝남에 따라 후임자를 선정하지 않는 대신 간사제도를 도입, 한빛은행 김종욱 상무를 신임 간사에 임명하기로 했다.
한편 대우자동차는 매각 지연에 따른 자산가치 회볐? 과 내년 상반기까지 공장가동에 필요한 8,000여억원의 추가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임금삭감과 구조조정 등 고강도 자구계획을 마련, 내주중 채권단에 제출키로 했다.
대우차는 이를 위해 재료비를 매출액 대비 70% 이하로 줄이고 인건비도 현재 12%에서7% 수준으로 로 낮추는 동시에 1만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통폐합을 유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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