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가완스(64) 구세군 세계대장이 한국 구세군의 새천년 선교대회에 참석키 위해 내한했다. 그는 6일 기자들과 만나 “구세군이 사회사업기관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구세군의 첫번째 임무는 영혼을 구제하는 것이다” 며 “부자와 가난한 자 구분 없이 영혼구제 사역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가완스 대장은 “나의 비극중 하나가 한국어를 배우지 못한 것”이라고 웃은 뒤 “한국 구세군은 봉사와 전도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 세계인이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구세군의 예배장소를 교회란 명칭 대신 영문(營門)이란 명칭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도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교회란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구세군에서는 church 대신 corps를 쓰고 있고, 한국에서는 이것을 `영문'이라고 번역해 사용하고 있다. 그는 북한에서도 조만간 구세군이 활동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가완스 대장은 9곡의 뮤지컬을 작사하는 등 구세군 작사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 사령관을 거쳐 지난해 구세군 제 16대 세계대장으로 선출됐다.
한국구세군이 개최하는 새천년 선교대회는 5일 시작해 10일까지 []O~? 관순기념관, 서대문영문, 과천영문 등지에서 열린다. 구세군은 이번 선교대회를 계기로 그동안 국제 구세군을 통해 북한을 지원하던 방식에서 탈피, 한국 구세군이 주도적으로 북한에 병원과 고아원을 건설하는 등 한민족돕기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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