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 축구선수권대회(11월13~26일. 이란 테헤란)에 출전하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이 최악의 조편성으로 내년1월 아르헨티나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본선진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1998년 대회 우승팀 한국은 4일 밤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대진추첨 결과 B조1번 시드를 받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일본과 함께 예선리그를 벌이게 됐다.
주최국 이란이 시드를 받은 A조에는 중국, 태국, 파키스탄, 오만 등 비교적 약체들로 편성됐다. 한국은 4강에 들어야 세계대회 출전티켓을 획득한다. 그러나 B조는 5팀 모두 결승진출을 바라볼만한 강호들이어서 조 2위로 4강에 진출하기도 쉽지 않다.
조영증 청소년대표팀감독은 “어느 한 팀도 쉽지 않은 상대여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지만 어차피 목표가 우승인 만큼 편성결과에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시드니올림픽 칠레와의 예선 마지막경기서 비신사적 행위로 퇴장당한 이천수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원칙적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이천수의 징계문제 해결을 위해 12일부터 열리는 아시안컵 엔트리에 이천수를 포함시켜 FIFA의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청소년대표팀은 최종공격수 전상대(한양공고)와 공격형 미드필더 최배식(학성고) 등을 불러들여 선수보강을 마쳤고 프로선수가 합류하는대로 조직적인 전술훈련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11월 초 이란으로 출국하는 청소년대표팀은 13일 이라크, 15일 쿠웨이트, 19일 아랍에미리트, 21일 일본과 경기를 갖는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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