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6일 오전 열린 총재단 회의에 나왔다. 지난 달 27일 열린 총재단 회의서 `등원론'과 `장외 투쟁론'을 놓고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과 설전을 벌인지 꼭 9일만이다. 박 부총재는 대구 집회를 보이콧한 것은 물론, 그 동안 두 차례 열린 총재단 회의에 불참하는 방법으로 당 지도부에 불만을 표시했다.박 부총재는 “당 지도부와의 갈등이 끝난 것이냐”는 물음에 “국회 정상화의 길이 열렸으니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국회가 국민을 위해 제 기능을 다하기를 바랄 뿐”이라며 비켜갔다.
그러나 “앞으로도 당 지도부의 의사 결정이 못마땅할 경우 다른 의견을 낼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태까지 해 온대로 할 것”이라고 답변, `소신'은 계속 지켜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박 부총재는 4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박종웅(朴鍾雄) 의원을 만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의 회동 문제를 협의했다. 박 부총재는 최근 “김 전 대통령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해왔는데 이날 만남에서 두 사람은 `조금 시간을 둔 뒤 적절한 시기'에 4m 동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성욱기자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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