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의 친ㆍ인척 미성년자들이 80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6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30대 그룹 가운데 LG, 동양, 두산, 영풍, 한진 등 5개 그룹 주식 103만271주를 그룹 오너의 미성년 친인척 23명이 보유하고 있다. 이를 5일 종가로 환산할 경우 평가액은 81억850만원에 이른다.
특히 LG그룹 계열주의 미성년 친인척인 구모(10)양은 LG화학 주식 4만8,744주(6억3,854만여원)와 LG전자 주식 2만180주, LG건설 주식 1만1,777주 등 총 11억원대의 LG계열사 상장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산그룹 계열주의 미성년 친인척인 박모(15)군은 두산건설 주식 40만4,720주(6억7,183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박군은 계열사인 삼화왕관 주식도 2,475주나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양그룹의 경우 동양제과 담철곤 부회장의 자녀 2명이 각각 동양제과 주식 3만451주(8억4,958만원어치)씩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별로는 동양그룹 오너 친인척 미성년자 5명이 22억4,367만원, 두산그룹은 1명이 6억9,460만원, LG그룹은 12명이 40억7,283만원, 영풍그룹은 4명이 9억9,727만원, 한진그룹은 1명이 1억10만원어치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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