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적자금을 지원 받아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을 진행중인 채권 은행단의 임직원들이 퇴직 후 대거 관련 워크아웃기업의 사외이사, 감사 등으로 옮기는 등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현상이 만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정형근(한나라당)의원은 5일 금융감독위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년 8월말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중 이거나 이를 끝낸 71개 기업의 경영진에 포함된 전직 은행간부는 58개 기업, 117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김 의원에 따르면 워크아웃 기업에 취업한 전직 은행 임 직원은 대표이사 및 사장 2명, 부사장 전무 상무 7명, 사외이사 78명, 감사 30명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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