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양국 증권거래소간 교차상장 및 교차거래 문제에 대한 본격적 논의에 착수했다.재정경제부와 일본대장성은 5일 서울에서 한·일 금융협력회의를 갖고 증권거래 협력 활성화를 위해 양국 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가 참여하는 민간 실무협의체를 구성, 교차상장 및 교차거래 등 제휴과제를 중점 검토키로 합의했다.
양국 증권당국은 민간 실무협의기구에서 교차상장 및 교차거래의 필요성을 인정, 시행을 건의해올 경우 이를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재경부 당국자는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어온 교차상장이나 교차거래 논의에 정부가 처음으로 참석해 공식화한 것”이라며 “그러나 일본언론에 보도된 양국 증권거래소간 통합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차상장이란 양국 기업들이 상대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이며, 교차거래란 양국의 투자자들이 자국 거래소를 통해 상대국 거래소 상장기업들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제도를 뜻한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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