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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막차는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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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막차는 오지 않았다"

입력
2000.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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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플레이오프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수원 삼성과 부천 SK가 결국 마지막 경기서 결판을 내게 됐다.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서 5위를 달리는 수원은 4일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경기종료 8분전 데니스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수원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서 앞서 4위에 올라 있는 부천도 목동 홈경기에서 전반 26분 터진 이을용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 전북 현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천(15승11패)은 수원(13승13패)과 나란히 승점 33점이 됐으며 골 득실차로 4위를 지켰다. 부천은 11일 창원에서 부산 아이콘스, 수원은 광양에서 전남 드래곤즈와의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수원은 이날 전반 박건하의 선취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초반 울산의 맹공격에 밀리다 김기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교체투입된 러시아 용병 데니스가 37분께 고종수의 헤딩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 결승골을 터뜨려 기사회생했다.

울산은 이날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했으나 벼랑에 몰린 수원의 데니스에게 골을 허용, 김정남 감독은 부임 후 1승5패를 기록했다.

부천은 수비의 핵 이임생과 강철이 아시안컵 대표로 빠진 자리를 최거룩과 윤중희가 잘 메워 승리를 지켰다. 전북은 득점 선두(12골)를 달리던 김도훈이 부상으로 빠~m 공백이 큰 탓인지 공격이 날카롭지 못했다.

대전에서는 성남 일화가 후반 22분 `팽이' 이상윤과 종료직전 김대의의 연속골로 대전 시티즌을 3-1로 꺾고 16승9패(승점38점)로 전북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최소한 3위는 확보, 플레이오프진출을 확정지었다. 포항에서는 부산이 전우근의 결승골로 포항 스틸러스를 3-2로 꺾었다. 광양서는 후반 46분 페널티킥으로 전남이 선두 안양 LG를 1-0으로 물리쳤다.

수원=김정호기자 azure@hk.co.kr

목동=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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