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경기장 등에서 마구 버려지는 막대풍선 등 1회용 응원용품도 이르면 내년 초부터 관중들이 돈을 주고 구입해야 된다.환경부는 4일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의 비닐봉투처럼 스포츠 경기장의 1회용 응원용품도 재활용이 될 수 있도록 무상제공을 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연말까지 각 프로구단 및 경기장 관계자들이 막대풍선 등의 배포를 자제하거나 버려진 용품을 분리수거해 재활용하도록 요청했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경기장 전광판 등을 이용, 관중들에게 1회용 응원용품의 사용을 자제하거나 재활용해주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같은 자발적 대책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내년 초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 무상제공을 법으로 규제하기로 했다.
현재 프로야구, 프로농구와 일부 실업농구 구단들은 세트(2개)당 1,000원하는 막대풍선을 관중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프로축구의 경우 1998년까지 막대풍선을 나눠주다 지난해 협찬을 받지 못해 배포를 중단했다. 막대풍선은 각 경기장에서 해마다 15톤가량에 해당하는 60만세트(2개 1세트)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경기장에 그대로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정화기자jeong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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