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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 외압주장 허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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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 외압주장 허구 가능성"

입력
2000.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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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신보)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4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이르면 6일께 소환, 지난해 2월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52·구속)씨에게 2차례 전화를 걸어 아크월드에 대한 15억원의 대출보증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결과 이씨가 박 전 장관의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한 시점에 이씨가 지점에서 서류를 결제한 것으로 드러난데다 신보 손용문 전무와 지점 직원들도 이씨 주장과 상반된 진술을 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이씨의 대출보증 외압의혹 주장은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실체 규명을 위해 박 전장관을 소환, 남은 의혹사항들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날 폴란드에서 귀국한 신보 전 총무이사 정모씨를 소환, 지난해 4월 당시 최 수병(한전 사장) 이사장에게 이씨 내사사실을 보고하고 사표제출 지시를 받게 된 경위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내주 초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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