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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 1주일의 축제, 서울이 들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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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 1주일의 축제, 서울이 들뜬다

입력
2000.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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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서울시민의 날을 맞아 서울시내 곳곳이 거대한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여의도에서는 불꽃축제가 벌어지고 신촌에서는 페스티발 공연이, 대학로와 명동에서는 놀이마당과 거리축제가 개최되는 등 시내 전체가 온통 축제 분위기로 휩싸이게 된다.서울시는 4일 제7회 시민의날에 앞서 23∼29일을 시민주간으로 선포한 뒤 ‘나·서울 2000’이란 이름과 ‘서울에서는 모두 서울사람입니다’를 주제로 한 1주일간의 각종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시내 전역이 축제무대로 시는 먼저 23일 오전11시 공원으로 조성된 원구단에서 시민주간 선포식을 개최, 1주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또 시내 40개소의 전광판에서 시민주간을 알리는 홍보물이 방영되며 사이버공간에서는 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에 개설된 시민자유토론회 코너에서 29일까지 사이버토론회가 개최된다.

25일 여의도시민공원에서는 한강그리기 미술대회, 26일부터 연인원 18만여명이 참가하는 ‘2000 서울 월드드럼페스티벌’공연이 시작돼 서서히 축제분위기를 돋우게 된다.

29일 대단원의 막 행사의 절정인 시민의 날 당일(28일)은 서울전역이 축제분위기에 흠뻑 젖는다. 오후1시부터 용산가족공원에서 지구촌한마당 축제가 열려 세계 각국의 음식전 풍물전 민속놀이마당 외국인 어린이 그림전시회 등이 개최되고, 신촌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 문화공연이 벌어진다.

또 동대문지역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패션경연대회, 대학로에서는 예술벼룩시장 및 놀이마당, 명동에서는 거리축제, 여의도의 불꽃축제 등이 이날 하루내내 개최돼 행사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키게 된다.

행사 마지막날인 29일은 여의도공원에서는 유스챔피언대회가 열리고 남산골한옥마을과 인사동에서는 거리 특성을 살린 문화축제가 벌어진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 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인기연예인 최불암씨를 대표로 하는 ‘시민의날 행사추진모임’을 시민단체 및 전문가 76명으로 구성했고, 최근 이 모임과 각계의 자문을 거쳐 세부 행사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브라질의 리우 삼바축제, 일본의 삿포로 눈축제 등 외국의 유명한 축제처럼 서울시민의 날 행사도 세계 속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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