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협상중인 의료계가 예정대로 6일부터 전면 총파업을 강행키로 하고, 대한약사회는 임의조제로 맞대응키로 해 '의료대란'과 함께 의약부업의 큰 혼선이 우려된다.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3일밤 중앙위원 회의를 열어 정부가 약사법 재개정 등 의료계 요구사항에 대한 해결의지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6일부터 1,2,3차 의료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의쟁투는 일단 무기한 파업투쟁을 벌이되 파업기간은 정부측의 태도변활르 지켜본 뒤 7일 중앙위원 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해 현재로선 '단기파업'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의쟁투는 중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의 응급실 분만실 인공신장실은 정상 진료키로 했다.
전국병원의사협의회도 6일부터 5일간 외래진료에서 전면 철수하고 응급실의 경우 80병상 미만 병원은 완전 폐쇄키로 했다. 전공의들은 이날 대한병원협회와 각 병원장들에게 사직서 수리를 공개 촉구했고 의대생들도 41개 대학별로 자퇴서 제출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 대한약사회는 의료계가 총파업에 들어가면 처방전 없이 약을 직접 조제(임의조제)하고 약사법 재개정반대 전국 약사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으며 약대생들도 5일부터 수업을 일체 거부키로 했다.
한편 정부와 의료계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협상을 속개하고 임의 및 대체조제 등 약사법 재개정과 의료전달체계 개선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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