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 정차한 대형버스나 화물차량 운전자들 대부분이 시동을 걸어 둔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조사결과 버스는 평균 15분, 화물차도 평균 20분 정도 시동을 걸어 두고 있었다. 요즘 같이 선선한 가을에는 냉난방을 위한 것도 아닐텐데 시동을 걸어 두는 것은 에너지 절약에 무관심하거나 평소 좋지 못한 운전습관 때문일 것이다.
고속도로에는 하루에도 20만대 이상의 버스나 대형화물차가 운행하고 있다8?. 이들 차량 중 3분의 2가 휴게소에서 20분씩 시동을 걸어 둔다면 하루 평균 16만 리터의 연료가 소모되는 셈이다. 연간 410억원의 외화가 낭비되는 것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한정된 것만 이 정도이니 전국 각지의 불필요한 공회전으로 소모되는 연료는 막대할 것이다. 휴식을 위한 정차나 화물 승하차시에는 반드시 시동을 끄고 대기하는 운전습관을 가져야겠다.
윤치삼·한국도로공사 중부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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