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상설선생 기념관 中 룽징에 건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상설선생 기념관 中 룽징에 건립

입력
2000.10.04 00:00
0 0

중국 지린(吉林)성 룽징(龍井)에서 민족교육운동을 펼친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李相卨 1870~1917) 선생의 기념관이 중국 현지에 건립됐다.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회장 이덕희)는 1906년 8월 서전서숙(瑞甸書塾)을 열어 동포들에게 민족혼을 일깨웠던 용정시 용정중학교 교정 4백50여㎡의 터에 3백30여㎡의 '보재 기념관'을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념관에는 고종의 헤이그밀사 신임장, 만국평화회의 관련 외교문서, 서전서숙 당시 교육 교안, 고종황제에게 올린 상소문 등의 자료와 이 선생의 독립운동관련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추진위원회는 이 기념관 건립을 위해 경주 이씨 화수회(花樹會)를 중심을 4, 5년전부터 모금활동을 벌여 1억3,000여만원을 모아 지난해 3월 기공식을 가졌으며 앞으로 매년 1차례씩 이 기념관 방문단을 모집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 이상록(73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부회장은 "보재 선생이 망명해 독립운동 기지로 삼았던 곳에 기념관을 건립하게 돼 기쁘다"며 "이 학교에는 윤동주 시비도 있어 연간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으로 교육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 출신인 이 선생은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이곳으로 망명, 서전서숙을 열어 민족교육을 벌였으며 1907년 6월 이준, 이위종 선생 등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2회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의 특사로 참석한 뒤 신한혁명단을 조직, 만주 연해주를 중심으로 무장항쟁을 주도했다.

진천=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